“특이한 점 많이 보여 계속 예의주시 중”
“문제 있으면 수시검사 통해 바로잡겠다”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이찬진 금융위원장은 21일 BNK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인선 작업과 관련해 “상황과 절차적으로 특이한 점이 많이 보여 계속 예의주시하며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BNK금융의 임원추천위원회가 깜깜이로 진행되고 있다’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내부 형식적 절차의 적법성은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BNK금융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임추위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후보군 접수를 시작했지만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실제 접수할 수 있는 기간은 4일에 불과했다”면서 “금융지주 회장의 선출 절차가 깜깜이로 진행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문제의 소지가 있으면 수시검사를 통해 문제점을 바로잡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주회장이 되면 이사회를 자기 사람으로 구성해 일종의 참호를 구축하는 분들이 보인다”면서 “이렇게 되면 오너가 있는 제조업체나 상장법인과 다를 바 없게 되고 금융사 고도의 공공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제도 개선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배구조 모범 관행 가이드라인을 업권별로 시행하고 있다”면서 “그 가이드라인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강하기 위해 이번에도 은행 라인을 통해 지주회사에 대해 공통적으로 연임이나 3연임과 관련해선 내부 통제 등을 강화하라는 방침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