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 내 딸 하자” 10만원 건넨 80대 노인 “싫으면 돌려줘”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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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 여성 약사가 80대 노인으로부터 10만 원과 함께 ‘딸이 되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인 약사 A 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약국에 손님으로 찾아온 한 80대 할아버지가 쪽지와 함께 봉투를 건넸다고 전했다.

겉면에 ‘속을 보시오’라고 적혀 있는 봉투를 열어 보니, 5만 원권 두 장과 쪽지가 들어 있었다. 쪽지에는 ‘용돈 줄게. 내 딸 하자. 예쁘고 좋다.’고 적혀 있었다.

그 아래에는 ‘허락하세요. 17일에 만나자. 연락 바람’이라고 쓰여 있었다. 할아버지 이름으로 추정되는 한자도 적혀 있었다고 한다.

쪽지에는 A 씨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적을 수 있는 빈 칸도 있었고, 제안을 받아들일 거면 빈 칸에 정보를 적으라는 내용이 있었다.

노인은 ‘딸 안 할 거면 돈을 돌려달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참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고, 양지열 변호사는 “민망하고 부끄러워서 할 말이 없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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