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유튜버 찰리 화이트 주니어. [유튜브 캡처]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의 인기 유튜버로 구독자 1730만명 보유한 찰리 화이트 주니어가 최근 생방송 중 “후원을 멈춰 달라”고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펭귄즈0’, ‘모이스트 크리티컬’ 등의 이름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게임, 팟캐스트, 사회적 이슈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더욱이 그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유튜브 수익만 무려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찰리 화이트 주니어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난 이걸 끌 거야(I’m Turning It Off)’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의 ‘후원 기능’을 끄겠다면서 “모든 후원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멤버십과 슈퍼챗을 다 비활성화 할 것”이라며 “동시 송출하는 트위치는 시스템상 구독자가 자발적으로 유료 구독을 끊어야 한다면서 후원을 종료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의 유튜브 수익만 무려 3500만 달러(약 5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97%는 유튜브의 ‘시청 페이지 광고’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2007년에 유튜브를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돈을 번 건 2018년부터”라며 “나는 진짜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예전부터 계속 그렇게 말해왔다. 지금도 그 생각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모든 후원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한 이유에 대해 “톱 스트리머가 팬들의 후원으로 생계를 유지할 필요는 없다”며 “이 흐름에 마침표를 찍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돈이 넘쳐나서 주체를 못하겠다면 나를 후원하는 대신, 좋은 일을 하는 단체에 기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내 콘텐츠는 무료로 소비하면 된다”, “후원할 필요 없다”고 얘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찰리 화이트 주니어는 게임이나 팟캐스트, 사회적 이슈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평화의 소녀상에 입맞춤하는 등 한국에서 각종 기행을 벌여 경찰에 입건된 미국계 소말리아인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에 대해 “가장 싫어하는 스트리머가 다시 체포됐다”며 “조니 소말리가 한국에서 기행을 저지르고, 무례한 행동을 하다 반감을 사게 됐다.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한국 사람들이 조니 소말리를 욕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