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50만닉스’ 새역사까지 썼다…SK하이닉스, 프리마켓서 50만원 고지 ‘터치’ [종목Pick]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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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켓 초반 3%대 상승…목표 주가도↑


SK하이닉스 [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내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를 주도하고 있단 평가를 받는 SK하이닉스 주가가 역사상 최초로 50만원 선까지 넘어섰다.

21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 현재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정규장 종가(48만5500원) 대비 1만5500원(3.19%) 상승한 5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SK하이닉스 주가는 50만20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롭게 썼다.

최근 주가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 목표 주가에 대한 눈높이를 계속 높여가는 본위기다.

전날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60만원으로 30% 상향했다. 이날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높였다.

김동원 센터장은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메모리 수요 급증이 기존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에서 서버 D램, GDDR7, LPDDR5X, eSSD 등 메모리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메모리 공급의 경우 보수적 설비투자의 영향으로 1~2년 내 단기적 증가가 사실상 어려워 향후 심각한 공급 부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을 메모리 ASP 상승을 반영해 42조1000억원, 63조8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메모리 사이클은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장기 공급계약 비중이 확대되며 수요자 위주에서 공급자 중심의 기업간 거래(B2B) 시장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메모리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으로 직결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류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는 빈틈없이 호황을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과거 밸류에이션에 사로잡히지 않고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D램을 제때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며 “일부 서버 고객들은 2027년 물량 논의를 시작했다. 세트(완제품) 업계도 가격 인상을 수용하고 있다. 4분기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5~20%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이 HBM3E 12단 출하 비중 확대와 고용량 서버 D램 및 낸드 출하 증가로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2조원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증권가 영업이익 컨센서스 11조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김 센터장은 2026~2027년 D램 시장이 심각한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SK하이닉스 주가엔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향후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류 연구원도 공급 과잉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공급이 갑자기 늘어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제도를 철회하고,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했다”며 “라이선스 제도가 유지되면 생산 제약 요인은 확대된다”고 밝혔다.

또, 류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4 12단 제품 인증에 가장 앞서 있고, 2026년에도 점유율 1위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c D램 가동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며 범용 D램 경쟁력도 강화할 전망”이라며 “초기 수율은 80%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서버 중심으로 D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맞춰 SK하이닉스의 이익 체력도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낸드에 대해선 “자회사 솔리다임이 서버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제품 대응에 있어 선두를 달리고 있어 초기 수혜를 독점할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의 경우 내년 하반기 제품 개발을 끝내고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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