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공사 노조 “사장 퇴진시까지 무기한 투쟁”…LX공사 “노조가 결렬 선언”

서정은 기자
입력
수정 2025.10.20. 오후 6:51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국토정보공사노조는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명소 LX공사 사장 퇴진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LX 한국국토정보공사 노동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LX 한국국토정보공사 노사의 임금 협상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무기한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국토정보공사노조는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명소 LX공사 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어명소 사장의 독단 경영과 공공성 훼손 등을 규탄하며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노조는 “어 사장 취임 이후 공사가 연속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경영진이 그 책임을 직원 및 조합원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지역 국민들의 지적측량에 대한 공공서비스 불편 초래하는 공공성 훼손을 규탄한다”고 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2023년 4500여명의 임금을 동결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임금 인상분을 반납받아 명예·희망퇴직 위로금 등으로 사용했다. 노조는 “2024년도에는 전국 167개 지사에서 156개로 11개 지사를, 2025년도에는 13개본부, 156개지사에서 11개본부 145개지사로 2개의 본부와 11개 지사를 없애고 통합 시켰다”며 “또한 전국 시·군·구청에 있는 지적측량 접수창구 수십개를 철수 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도서·벽지 등 취약 지역 주민의 지적측량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노조는 앞으로도 매일 국토부 앞에서 사장 퇴진을 위한 연가 투쟁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11월 7일에는 총력 결의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LX공사 측은 “노사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총 11차례 임금협상을 진행해왔으나 노동조합이 결렬을 선언하면서 장외 투쟁을 하고 있다”며 “최근 지적측량 매출이 급감하면서 2023년 716억원, 2024년 822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는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 사장 취임 직후 비상경영을 선언한 뒤 비용절감, 조직·인력 효율화, 매출 확대 등에 관한 전방위 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는 600억 원 내외, 내년에는 400억 원 내외로 영업적자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