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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인도에서 내연녀와 결혼하기 위해 아내를 산 채로 불태워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비하르주(州) 이슬람푸르 지역의 한 마을에서 25세 여성이 불에 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택 문밖에서 반쯤 탄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 여성의 시부모는 시신을 처리하려던 중이었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부검을 진행했다.
날란다 지역 다른 마을에 거주하는 고인의 아버지는 “사위가 여자친구와 재혼을 원해서 딸(아내)을 때리고 학대하는 일이 잦았다”며 “최근 친정집에서 지내다가 나흘 전 시댁에 돌아갔다. 그런데 사위와 그 가족이 딸에게 등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죽였다”고 주장했다.
이들 부부 사이에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인 남편과 그의 부모 모두 집을 떠나 도주한 상태라며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