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한국 맞아?” 실탄에 테이저건까지 모조리 동원…차량절도범 검거

김광우 기자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서울 논현동서 시흥 배곧동 도주
공포탄·실탄 쏘고 테이저건으로 제압


순찰 중인 경찰.[연합]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경찰이 도심 대로에서 공포탄과 실탄, 테이저건을 발사해 차량 절도범을 검거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후 4시 15분께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 앞에 주차돼 있던 테슬라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차 안에 차 키가 있는 것을 알고선 몰래 차에 타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를 본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A 씨가 시흥시 쪽으로 달아나자 공조 요청을 받은 시흥 경찰이 검거에 나섰고 이날 오후 5시 40분께 배곧동의 한 마트 앞 대로에서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순찰차 2대가 테슬라의 양옆을 막고 경찰 요청으로 시민들의 차 2대가 앞뒤로 막아섰지만, A 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앞뒤, 양옆으로 차를 마구 움직이며 저항했다.

이에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3명과 앞뒤로 막아선 차에 타고 있던 시민 2명 등 5명이 경상을 입었고 차량도 파손됐다.

결국 경찰은 공포탄 2발과 실탄 1발을 공중을 향해 발사하고 테슬라 유리창을 깬 뒤 A 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5발 발사한 끝에 체포에 성공했다.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며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다만, 과거 조현병을 앓은 기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