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이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이목이 쏠린다.
SBS는 23일 처음 방송되는 새 토크쇼 '별의별 토크 : 보고보고보고서'(이하 보고보고보고서)에서 예능 최초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을 방문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을 만났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말 전하는 지구인'이라는 타이틀로, MC 장도연과 만나 대변인의 업무와 일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보고보고보고서'는 MC들이 지구에 착륙한 외계인이라는 설정의 새 토크쇼다. 매회 지구인 게스트를 탐색한다는 콘셉트로 이야기를 나눈다.
공개된 예고편 클립에서 강 대변인은 "장도연씨 대신해서 브리핑하겠다"고 밝혔다. 장도연이 한마디를 하면 강 대변인이 이를 대변인의 언어로 푸는 방식으로 브리핑 체험이 이뤄졌다.
장도연이 "공간 섭외 때문에 시간 제약이 있어서 새벽 4시에 일어났다. 너무 빡셌다"고 하자 강 대변인은 "평상시와 다르게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준비하시느라 매우 분주하고 고됐다"고 풀이했다.
"집에 가서 맥주나 찌그리고 싶다"는 장도연의 말에 강 대변인은 "장도연씨는 평상시와 다른 일을 하느라 마치 외국어를 쓰는 듯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귀가 후 편안한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후 장도연은 "외계에 있는 내 친구들 보고 싶다"며 목소리로 굉음을 냈다. 이에 강 대변인은 "장도연씨는 솔직한 언어로 속내를 표현했다. 그 부분 존중해서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하자 장도연은 폭소하며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그러면서 "와, 브라보"하면서 손뼉을 쳤다.
강 대변인과 더불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골든'의 작곡가 겸 가수 이재, 드라마 '폭군의 셰프'와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김형묵도 첫 회 게스트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