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이날 지난 방문 당시 논란이 됐던 점을 의식한 듯 이날 진우스님 등에 여러 차례 합장하고 90도로 인사했으며, 대웅전에서도 합장과 삼배를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요한 건 마음의 중심이라 생각한다. 그런 형식적인 걸로 인해서 불편을 드릴 필요가 없다"고 합장을 한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그때 불편한 분 있었다면, 굳이 오해를 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이 제 종교적인 걸 이야기하는데, 정치적으로 종교에 편향적 생각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밖으로 비치는 것 때문에 그런 오해가 생긴다면 저는 그것은 정치인으로서 그 오해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봉은사 내 구생원에서 진우스님과 차담을 하면서는 "저희가 국감 마치면 예산 심사도 있고 법안 (심사)도 있는데, 의원들께 말해주면 심부름을 잘하겠다"며 국립공원 내 사찰의 산림 보호 등과 관련된 자연공원법 개정안을 관심 있게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진우스님은 "많이 바쁠 텐데 일부러 찾아와주고, 통도사 종정 예하도 예방해 주시고, 저까지 이렇게 (예방)해주셔서 저희로선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정치도 그렇고 모든 인간이 살아가는 때에는 서로 이견이 있기 마련이고 그런 이견들이 서로 상생하고 견제하면서 오히려 상승효과를 나타낸다"며 "그런 면에서 특히 정치 부분에서는 여당과 야당이 건전한 경쟁으로 서로의 가치를 주고받아야 국가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방에는 국회 불자 모임 '정각회' 회장인 이헌승 의원과 회원인 임이자 의원, 박성훈 수석대변인,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