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해 인기 많았는데"…전용 59㎡ 분양가도 5억 돌파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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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3. 오전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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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용면적당 분양가 777만8700원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자이' 모델하우스에서 예비 청약자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송렬 기자.

청약 시장 인기 면적인 전용 59㎡ 민간 아파트 전국 평균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5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는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전용면적당 민간 아파트 전국 평균 분양가격은 777만8700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65% 오른 액수로, 올해 들어 분양가 상승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면적별 분양가를 보면 국민주택인 전용면적 84㎡의 평균 분양가는 6억595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상승했다. 보다 작은 면적이지만,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청약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전용 59㎡는 5억12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양가 5억원을 넘어섰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6% 상승한 액수다.

전용 59㎡ 분양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2억1183만원으로 평균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경기 지역도 6억414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 5억8607만원, 대구 5억7989만원 등 주요 지역마다 전용 59㎡ 분양가격이 5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9월 분양한 개별 단지 분양가격을 보면 경기 광명, 부산 해운대 등 일부 인기 지역을 제외하고는 분양가 상승 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경기 광명시 '철산역자이'는 전용면적당 1857만원에 분양돼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부산 해운대구 '베뉴브해운대'가 전용면적당 163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중랑구 '상봉센트럴아이파크'는 전용면적당 1629만원으로 서울 평균에 비해 낮은 가격에 공급됐다.

한편 9월 민간 아파트는 전국 26개 단지에서 1만1822가구가 공급돼 4개월 연속 1만 가구를 넘어섰다. 인천에서 전월 대비 60.8% 늘어난 2336가구(5개 단지)가 공급됐고 부산에서도 전월 대비 106.4% 늘어난 1897가구(6개 단지)가 일반 분양됐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9월 분양시장은 면적별, 지역별 차별화 장세로 수요층이 두꺼운 인기 지역과 인기 평면에 대한 분양가 정책이 반영됐다"며 "미분양 감소가 눈에 띄는 인천이나 청약 수요가 확인되는 부산 해운대·수영구 등의 중심 지역으로 공급이 활발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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