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로 인한 입주 예정자 피해 보상에 17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 누락이 발견된 무량판 구조 적용 단지 입주민에도 보상을 진행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임대주택 19개 단지 계약자 8487명에 대한 보상을 진행했다.
해당 공공임대주택 계약자가 계약을 해지할 경우엔 위약금을 면제하고, 보증금을 낸 경우엔 이자를 포함해 보증금을 반환하기로 했다. 이사 비용은 가구별로 79만원에서 154만원까지 지원했다.
이에 따라 818가구에 보증금 이자 2196만원, 이사비 3억5444만원을 지원했다.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분양단지 11곳에 대해서도 피해 보상을 진행했다. 입주민 1224가구 중 704가구가 계약을 해제해 이자비용 15억1985만원, 이사비 81억5578만원을 투입했다.
2023년 지하주차장이 붕괴한 인천검단 AA13-1, 2블록은 재시공으로 입주가 지연되면서 피해 보상금이 더 커질 것으로 추산됐다.
두 단지는 아직 입주일이 정해지지 않았다. LH는 입주일을 2028년 12월로 상정할 경우 AA13-1블록 입주 지연금은 691억6408만원, AA13-2블록은 929억554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철근 누락 문제로 보강 공사가 진행 중인 검단 AA21블록(2026년 10월 입주 예정 추정)까지 더하면 3개 단지 보상금은 1723억5215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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