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안심가로등' 설치…어두운 골목길 밝힌다…복지시설 청소년 '열여덟 혼자서기' 지원

김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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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주변 취약층 보일러 교체
폭우 피해 산청군 등 성금 전달
APEC 지원 자원봉사단 구성
한국수력원자력이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출범한 APEC 봉사단. 한수원 제공
국내 최대 발전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안심’을 주제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수원은 2014년 전국의 어두운 골목길에 가로등을 설치하는 ‘안심가로등’ 사업을 시작했다. 낮에 충전한 태양광 전력으로 밤에 불을 밝히는 가로등을 전국에 설치하고 있다. 안심가로등은 일반 가로등보다 1.5배 밝다. 밤 12시 이후엔 밝기를 조절해 주변의 식물 생장을 방해하지 않는다. 낮에 한 번 충전하면 7일간 야간에 불을 밝힐 수 있다. 지금까지 11년간 84개 지역에 안심가로등 3420개를 세웠다.

한수원은 지난해부터 CCTV를 결합한 스마트폴 가로등도 설치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서울 노원구에 스마트폴 가로등을 설치했고, 인근 해오라기 어린이 공원에 들어선 안심 셸터 준공을 기념한 점등 행사를 경춘선 숲길에서 열었다. 올해도 스마트폴 가로등 사업 공모를 벌여 최종 9개 지역을 선정했다.

한수원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열여덟 혼자서기’ 프로젝트는 취약계층 청소년의 안정된 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매년 아동복지시설에선 만 18세를 맞아 퇴소하는 청소년이 2000명에 달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생활고와 주거 빈곤에 처하고, 정서 문제도 겪는다. 한수원은 자립 청소년에게 자격증 취득 수당을 지급하고, 홀로서기에 필수인 경제 교육을 제공한다.

한수원은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 아동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아이 행복 발전소’ 사업도 벌이고 있다. 2012년부터 전국 지역아동센터 315곳에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생각발전소’를 설치했고, ‘IT존’도 70곳 마련했다. 지금까지 총 162억원을 투입했다.

생각발전소에는 보드게임 체험장과 영화 관람을 위한 시설도 갖췄다.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기초학습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올해부터는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느린 학습자’ 교육 활동을 마련했고, 정서불안 및 과잉행동을 점검하는 심리검사와 치료도 제공하고 있다. 전국 아동복지시설에 아동 귀가용 안심카 664대를 지원했다.

한수원은 발전소 주변 에너지 취약계층 가구에 단열과 창호를 시공해주고,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는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도 벌이고 있다. 지난 2년간 총 32억5000만원을 투입해 562가구와 14개 복지시설의 에너지 설비를 개선했다. 시행 전 대비 에너지 비용이 약 4억원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고, 연간 13만9938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수준의 탄소 저감 효과가 나타났다. 올해도 20억원을 들여 13개 지역 283가구, 시설 10곳에서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수원 임직원들은 지난 7월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본 지역에서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했다. 경남 산청군, 경기 가평군의 피해 복구에 써달라고 대한적십자사에 긴급 지원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산청군 수해복구 현장에는 이재민과 봉사자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인 ‘사랑의 안심 밥차’를 보내 이틀간 1500끼니 식사를 제공했다. 전남 함평군과 경남 합천군 등 수해 지역 인근 사업소에서도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했다.

한수원은 경북 경주권역 대표 공기업으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지원하는 봉사단을 꾸렸다. 지난 2월 어학 능력이 뛰어난 직원 64명을 선발해 봉사단을 구성했다. 한수원 APEC 봉사단은 2~3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에서 각국 장·차관 등 약 2000명의 방문객을 지원하는 활동을 벌였다. 이달 말 열리는 정상회의 기간에도 한수원 APEC 봉사단은 경주엑스포공원 홍보관 ‘파빌리온’에서 한국 문화와 원전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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