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LG전자·LS일렉, 재생에너지 직류전원 공장 만든다

김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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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LG전자, LS일렉트릭과 손잡고 재생에너지 발전에서 뽑아낸 직류전원을 활용하는 공장을 만들기로 했다.

한국전력은 두 기업과 지난 24일 '재생에너지 연계 직류전기(DC) 팩토리(공장) 성공적 구축 및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3사는 LS일렉트릭이 천안사업장에 구축 중인 DC 팩토리를 고도화에 협력한다. DC 팩토리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이뤄진 DC 전력망을 통해 냉난방 설비와 전기차 충전기, 산업용 인버터 등을 굴리는 공장이다. 설비 자체도 DC로 만들어져야 한다. 국내 최초로 전원·망·부하까지 DC로 통합한 국내 최초 실증모델이다.

재생에너지발전에서 생산된 직류전기를 바로 활용하면 별도로 교류(AC) 변환을 할 필요가 없어, 에너지 효율이 약 10% 높아지고,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한전은 천안사업장 DC 팩토리 운영 사례를 기반으로 DC 설비에 대한 국가인증통합마크(KC)와 고효율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인증 획득 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DC 전원과 시스템 공급, 마이크로 그리드 실증 및 설계·운영을 담당하고, LG전자는 특화된 DC 부하를 개발해 보급한다.

3사는 앞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산단과 정부가 추진할 지산지소형 RE100 산단 구축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재생에너지 연계 DC 팩토리는 전력망의 근본적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앞으로 데이터센터, 오피스빌딩, 산업단지 중심으로 DC 배전을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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