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상태'로 개처럼 네 발로 기어다녀…中 어린이 학대 논란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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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어린이가 알몸 상태로 기어다니며 마치 개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커졌다. 부모는 "자연스러운 양육 방식"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 어린이가 알몸 상태로 기어다니며 마치 개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 쓰촨성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3세 어린이가 알몸 상태로 기어다니며 입으로 땅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먹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됐다.

사건 발생 당시, 부모는 근처에 있었고 동생으로 보이는 1세 아기의 모습도 보였다. 다른 가족은 모두 제대로 옷을 입고 있었다.

온라인상에 영상이 퍼지면서 아동학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이 가족이 사는 윈난성 지역 경찰과 사회복지사들이 제보를 받고 여러 차례 해당 가정을 방문했지만 부모와 조부모는 "자연스러운 양육 방식을 실천 중"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또 재정적 어려움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집이 있지만 캠핑카 생활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30대 아버지는 학사 학위, 40대 어머니는 석사 학위 소지자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가족 측은 이 어린이에게 옷을 입히고 두 발로 걷는 법을 가르치겠다고 당국에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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