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삼성생명 '일탈회계' 논란과 관련, 21일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정립하겠다는 입장이 내부적으로 조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찬진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금감원이 명확한 입장을 취하지 않으니 소위 일탈회계를 하며 '계약자 지분 조정'으로 분류해 지금까지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일탈회계 관련 부분은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정립해야 한다는 입장이 내부적으로 조율된 상태"라며 "관련 절차를 거쳐서 저희 입장을 질의 회신 방식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1970~80년대 '유배당보험' 계약자가 낸 보험료로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주식을 매입했다. 이에 대한 평가차익을 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할 '보험 부채'가 아닌 '계약자 지분조정'이라는 별도 부채 계정으로 공시하면서'일탈회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