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채용은 최고의 미래 투자" 15년 만에 민관 합동 청년 채용 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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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기업의 고용 역할 강조"에
삼성,SK 등 주요 기업 채용 계획 발표에 이어
500여 협력사들 대규모 채용 박람회 개최
김민석 국무총리(왼쪽 두번째)가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민관합동 상생협력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에게 응원 메시지를 선물한 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네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앞줄 오른쪽 두번째)가 2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5 민관합동 상생협력 채용박람회에 참석,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 첫번째)과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모든 내각이 한마음이 돼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김민석 국무총리) "기업의 청년 채용은 사회적 책임인 동시에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청년 고용 문제를 해소하고자 15년 만에 민관 합동 채용 박람회가 개최됐다.

21일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한국경제인협회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에 삼성, SK,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의 협력사 500여 개사가 집결했다. 기업들이 합동 채용박람회를 개최한 것은 2010년 11월 삼성, SK 등 11개 기업이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 이후 15년 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협력사들이 청년 채용에 나선다. 채용 규모는 약 1500명이다. 지난달 삼성·SK·현대차·LG·포스코·한화·롯데·HD현대 등 8개 대기업이 일제히 공채 등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한 데 이은 '2탄' 격이다. 지난달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언급한 직후, 재계 차원의 고용 확대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 현장에는 기업채용관, 노동부 청년고용정책 홍보관, 인공지능(AI) 강소기업 특화 채용관, 커리어 및 취업역량관, 중기부 선정 우수 중소기업 채용관 등이 마련됐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이날 참여 기업들에게 "기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인재들을 많이 채용해 달라"며 "채용은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라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현장박람회에 참가하기 어려운 전국 기업과 청년 구직자도 참가할 수 있도록 채용 온라인 플랫폼인 사람인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계속해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현장을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는 "삼성, SK, 포스코, 한화 등 주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채용계획을 발표하며 화답해줬고, 협력사 500개 기업이 뜻을 모아주면서, (고용문제에 대한 기업 역할에 관한) 이재명 대통령의 당부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참여 기업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한경협이 이번 행사에 앞서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청년 취업 조사(1020명 대상)에 따르면, 10명 중 7명(66.7%)이 취업공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39.0%)은 취업공백 기간이 6개월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5년 내 채용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절반가량(47.4%)이 채용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응답했다. 박람회 참여 기업 215개사(응답률 48%)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체감 청년 구인난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58%가 '인재 채용이 쉽지 않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한경협은 "청년층이 장기 구직 공백과 채용시장 위축 우려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업도 필요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고용 미스매치가 구조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우리 청년들이 경력을 쌓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한 팀이 되어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전했다. 고용노동부는 청년 채용 기업과 빈 일자리 기업에 취업한 청년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청년 도약 일자리 장려금 예산을 올해 7772억원에서 내년 9080억원까지 늘린다. 지급 유형도 비수도권 기업·청년을 우대하는 방식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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