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회의 기간 판문점 견학 중단.. 트럼프·김정은 회동 가능성 커진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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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아시아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판문점 특별견학이 중단됐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대비용이라는 분석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앞서 지난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는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에 판문점 특별견학을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유엔군사령부도 APEC 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대한 특별견학을 일시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통일부가 실시하는 판문점 특별견학은 없다"고 밝혔다. 특별견학 중단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엔사에 문의해달라고 밝혔다. 판문점은 유엔사 관할이다. 유엔사는 북한의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으로 남북 긴장이 높아지자 중단했던 판문점 특별견학을 올해 5월부터 재개한 바 있다. 특별견학 중단은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도 북미회담을 위한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1기때 북미 정상회의에 관여한 인물이 주한미국대사관 대리로 조만간 전격 발령될 예정이다. 조셉윤 주한미국대사대리 후임은 트럼프 2기 국무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한국계 케빈 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가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직전에 급작스럽게 대사대리를 교체하는 건 이례적이다. 이번 교체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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