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총리 탄생 기대에 닛케이지수 장중 최고치…2.6%↑

서혜진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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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0.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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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임시국회서 다카이치 총리 선출 기대감
주가 상승, 엔화 약세 흐름
일각선 "각외 협력으로 다카이치 트레이드 가속화 어렵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오는 21일 총리 취임이 확실시되자 도쿄 증시가 20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오전 10시46분 현재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 오른 4만8818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닛케이지수는 지난 9일 기록한 역대 장중 최고치(4만8597)를 갈아치웠다.

이는 자민당과 유신회가 주말 사이 연립 정권 수립에 사실상 합의하면서 오는 21일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총리 지명선거에서 다카이치 총재의 총리 선출이 확실시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카이치 총재는 통화 완화 정책으로 상징되는 '아베노믹스'를 지지해온 데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적극적인 재정 확장 정책을 주장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승과 미중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 일본 정국 불투명성이 완화한 것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닛케이지수는 다카이치 총재가 지난 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기 전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다 선거 이후인 지난 7일 4만7950선까지 급등했다. 그러다 지난 10일 자민당과 26년간 연립해온 공명당이 연정 이탈을 선언하면서 차기 총리를 예측하기 힘든 정국에 빠지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4만6847까지 추락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에 취임한 이후 '다카이치 트레이드(주가 상승, 엔화·일본 국채 가치 하락)'가 가속화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자민당과 손잡은 유신회가 당분간 새 내각에 각료를 파견하지 않는 ‘각외 협력’ 형태로 연정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자민당과 유신회가 각외 협력에 그친다면 재정 확장적 경제정책의 규모는 제한될 수 있어 ‘다카이치 트레이드’가 가속화되는 시나리오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화는 엔저 흐름을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26분 기준 1달러당 150.9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8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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