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에게 '성장'을 위한 도전 강조
"실패든 성공이든 책임지는 경험" 조언
LG전자,부산대 산학협력 30년 기념 업무협약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모교를 찾아 대학생들에게 '성장'을 키워드로 "앞으로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새로운 것을 계속 배워 그릇을 넓혀 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전날 조 사장은 부산대 기계관 대강당에서 부산대 재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경험의 혁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삶에 대한 주인의식과 리더십도 강조했다. 조 사장은 "주도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기고, 성공이든 실패든 결과에 대해 확실히 책임져 보는 경험이야말로 인생에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은 여러분 인생의 주인이며, 리더이자 총 책임자"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부산대 기계공학과 81학번다. 연세대 경영학 석사이기도 한 조 사장은 LG전자에서 캐나다 법인장,북미지역 대표 겸 미국 법인장,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C)를 거쳐 2022년부터 대표이사로 LG전자를 이끌고 있다.
이번 강연은 LG전자와 부산대 간 산학협력 3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조 사장은 대학생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력관리 계획을 세우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LG전자의 고객 중심 기술 개발, 미래 사업 준비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조 사장은 "청정 기술에 순환 기술을 더해 공기청정기의 판도를 바꾼 퓨리케어 360˚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창문을 활짝 열고 공기청정기를 트는 고객의 생활 포습을 포착해냈던 게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자율주행차 내부 고객경험 연구(LG 알파블)등도 언급했다.
조 사장은 청년 인재들과 접점을 넓혀왔다. 지난 4월에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200여명 대상 CEO 특강을 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해외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직접 주관했다.
이날 LG전자와 부산대는 지난 30년간의 산학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미래 지향적 협력관계를 강화하자며, 미래 원천기술 연구, 우수 인재 양성, 신사업 창출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현재 부산대와 미래성장 영역에서 핵심 기술분야 산학협력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부산대학교, 킹사우드대학교, 셰이커 그룹 등과 협력해 혹서지 환경에 대응한 냉난방공조(HVAC)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