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또 발견됐다…“자루 악취 심해 열어보니 동양인 시신”

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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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온라인 사기 연루 가능성”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 당꼬르에서 발견된 동양인 시신의 모습. [당꼬르 경찰]
캄보디아 내 중국인 범죄 조직의 납치·감금·살해 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수도 외곽에서 동양인 시신이 또 발견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캄보디아 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 당꼬르 구의 한 도로에서 동양인 시신이 들어 있는 버려진 자루가 발견됐다.

인근 마을 주민이 악취가 심하게 나는 자루를 발견해 열어봤다가 시신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진 것이다.

지역 당국 관계자는 시신 발견 전날인 20일 저녁 시신 발견 현장 근처에서 남성 2명이 탄 차량이 목격됐다면서 “차를 세운 뒤 두 남성이 큰 자루를 꺼내 도로 근처 숲에 버린 뒤 떠났다”고 설명했다.

크메르타임스는 “중국인 남성의 부패한 시신”이 발견됐다고 언급하면서도, 현지 경찰이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온라인 사기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피해자는 40대 정도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루에서 악취가 심하게 났던 것으로 볼 때 피해자는 며칠 전에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용의자들이 조용한 곳에 버리기 위해 차량으로 시신을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을 버리고 간 차량을 찾기 위해 도로 주변 CCTV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신은 추가 조사를 위해 한 사원(파고다)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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