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공급면적 33평형)는 지난 15일 29억5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썼다.
해당 단지 동일 평형이 지난 9월 28억2000만원에 팔린 것을 고려하면 한달 새 1억3000만원 뛴 것이다. 이 평형은 1년 전 22억원대에 거래됐다.
계약이 체결된 날은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날이기도 하다. 정부가 추석 연휴를 전후로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요 단지에 매수세가 몰렸다.
10·15 대책으로 마포구는 전날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계약후 4개월 이내 전입, 2년간 실거주를 해야 매매가 가능하다.
같은 날 이 단지 전용 59㎡(24평)는 24억원에 팔렸다. 이전 최고가 대비 4000만원 오르면서 마포구에서 처음으로 평당 1억원을 기록했다.
동일 면적의 올해 첫 거래가 17억7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연초 대비로는 6억3000만원 오른 셈이다.
한편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아현뉴타운 내 염리3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2021년 지어진 18개 동, 최고 27층 높이 1694가구 규모 단지다.
당초 마포구에서는 아현동에 위치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시세를 견인하는 대장 노릇을 해왔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2014년 입주를 시작한 총 51개 동, 최고 30층 높이의 3885가구 규모 단지다. 올해로 준공 10년을 넘긴 구축아파트가 되면서 신축 아파트들에 대장 자리를 내어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