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21일 총리 선출 … 내주 경주APEC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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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0.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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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유신회 연정 합의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오른쪽)가 제2 야당 일본유신회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와 20일 연립정권 수립을 위한 합의서에 정식 서명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과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가 연립정권 수립에 공식 합의했다. 불안했던 정치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본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NHK 등 일본 언론은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유신회 공동대표가 연립정권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21일 열리는 임시국회 총리 지명 선거에서는 자민당과 유신회 소속 의원 231명 모두 다카이치 총재에게 표를 던질 전망이다. 과반 의석인 233석에 근접해 보수 성향인 참정당(3석)이나 자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5석) 중 2명 이상이 다카이치 총재를 뽑는다면 결선투표 없이 1차에서 총리 지명이 끝날 가능성도 있다.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로 선출되면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가 된다.

유신회는 연정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사회 보장 개혁, 부수도 구상,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등을 내걸었다. 또 유신회는 소속 의원이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각외 협력' 형태로 연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정치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이날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닛케이지수) 평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 급등한 4만9185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재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이재명 대통령과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 중이다.

다카이치 총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방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방한 형식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처럼 국빈으로 찾을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재는 21일 일본 참의원·중의원에서 총리 지명 선거를 거치고 공식적으로 총리직에 오를 예정이다. 신임 총리가 처음으로 찾는 국가가 한국이 되는 셈이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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