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에 러 요구 안 따르면 파멸 압박"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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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욕설로 돈바스 양보 강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파멸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회담에서는 언쟁이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내내 젤렌스키 대통령을 훈계하며 시종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선 지도를 내던지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돈바스 전체를 러시아에 넘기라고 강요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넘겨받는 대가로 자포리자와 헤르손 등 2개주 점령지 중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되돌려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푸틴 대통령과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이 전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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