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정자원 장애시스템 복구율 52.6%…7전산실 복구로 큰 탄력

김민주 기자
입력
수정 2025.10.20. 오전 9:47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국정자원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윤호중 장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체 정부 행정 정보 시스템 복구율이 50%를 넘어서면서 복구 상황이 점진적 회복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행정 정보 시스템 총 709개 시스템 중 373개가 복구돼 전체 시스템의 52.6%가 정상화됐다.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1·2등급 시스템의 복구율은 각각 77.5%, 64.7%다.

윤 본부장은 “보건복지부의 ‘장기조직혈액종합관리시스템’ 복구로 장기 이식 환자의 수술 일정과 혈액 공급 관리가 정상화됐고, 내일부터는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이 복구돼 온라인 화장장 예약 신청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긴급 구조와 재난 현장 대응에 이용하는 소방청의 ‘구조·생활 안전활동정보시스템도 복구됐다.

윤 본부장은 “7전산실의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장치) 복구가 완료됐다”며 “데이터 복원 기반이 확보된 만큼 시스템 복구가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전 본원은 2층부터 5층까지 총 9개 전산실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5층에는 7·7-1·8 전산실이 있다. 실제 화재는 7-1전산실에서 발생했지만, 인접한 7·8 전산실도 분진과 연기 피해 등을 봤다. 8전산실은 분진제거와 전원공사 작업이 지난 11일에 완료돼 전기 공급이 재개된 상태다.

정부는 현재 미복구 시스템으로 인한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분야별로 대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예를 들어 국민신문고 관련 서비스는 시군구의 새올 상담 민원 창구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각 기관의 우편 팩스 방문 창구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노동 분야 민원을 담당하는 노사누리는 고용노동 임시 홈페이지를 통해 민원 서식 안내와 접수를 지원하고 있고, 지방 고용노동관서를 통한 방문 접수도 병행하고 있다.

윤 본부장은 “남은 복구 과정에서도 서비스의 안전성과 데이터 보존을 최우선으로 해서 복구를 진행해 나가겠다”며 “복구가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작업 여건을 세심히 관리하고 무리한 일정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