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실현한 개미들 이달 금ETF 5천억 순매수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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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에 인플레 헤지 수요
금값 치솟자 10일연속 '사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를 팔아치우고 금과 은에 투자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5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이달 1~17일 개인투자자들은 ACE KRX금현물을 174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TIGER KRX금현물과 KODEX 금액티브는 각각 1361억원, 132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은 TIGER KRX금현물을 10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그다음으로는 KODEX 금액티브, KODEX 은선물(H), ACE KRX금현물 순으로 많은 금액을 10일 연속 순매수했다. 개미들은 SOL 국제금도 10일 연속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9월 이후 코스피를 16조5000억원 이상 팔아치웠다. 이달 들어서는 17일까지 6조164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달부터 국내 증시의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단기 급등 부담에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를 팔고 안전자산인 금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 주 새 금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추격매수 심리도 힘을 보탰다. 지난 8월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재개되면서 금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정책금리 인하에 따른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몰리면서다.

특히 지난 1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양적 긴축(QT) 종료를 시사하는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온스당 43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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