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00만원 고졸 주제에”…제주 신혼여행 간 신부, 숙박업체 직원에게 한 말이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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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한 숙박업소에서 신혼여행을 온 부부가 환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직원에게 막말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 = 유튜브 JTBC 사건반장 캡처]
제주도에 신혼여행을 온 부부가 숙박업체에 환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직원에게 “거기서 일하는 주제에, 월급 200만원 받으면서” 등의 폭언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부부는 당일 예약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은 여행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해당 숙소에 당일 숙박을 예약했다는 신혼부부의 사례를 전했다. 당시 접수를 확인한 직원은 접수 확인 후 1~2분 만에 예약자인 부부에게 전화를 걸어 ‘당일 예약’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런데 15분 뒤 남편이 “(아내가) 숙소 위치가 너무 멀다”며 환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직원은 “(전액 환불 10분이 지나) 규정상 (당일 환불) 그건 어렵다”고 안내했다. 대부분의 숙박 업체는 입실 당일 취소는 환불이 어려운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전화를 바꿔 받은 아내는 항의를 했다고 한다. 아내는 “남편이 방금 결제한 것인데 취소가 왜 안 되느냐”며 실랑이 과정에서 “아니 무슨 직원 주제에 사장도 아니고, 월급 200만원짜리 받으면서 지금 뭐 이러네 저러네, 하는 게 지금 너무 어이가 없거든요”는 발언을 이어갔다고 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저는 석사, 너는 고등학교 졸업”…폭언 주장
이후 아내는 “겨우 거기서 예약받는 주제에 니 진짜 거기서 평생을 일해도 너는 진짜 그 수준에 못 맞춰” “등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또 “저는 석사인데 너는 고등학교 졸업했으니까 거기서 그 예약 받고 괜히 시비 걸고” “어디서 무슨 말도 안 되게, 기분 잡치고 있어. 블로그와 미디어에 다 올릴 거다” 등의 말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아내는 “오늘 갈 테니까 (얼굴 보고) 사과해라”고 한 뒤 숙소에 방문, 폭언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업주가 “우리 직원에게 사과하면 원하는 대로 해주고 환불도 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아내는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직원을 향해 “원숭이처럼 생겼다”는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상황이 계속 악화하자 숙박업소 측은 부부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이후 아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업체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는 것이다. 업체 관계자는 “사건 이후 직원들과 회의를 했고 ‘이 사람은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는 의견이 모였다”며 “형사, 민사 등 법적으로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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