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둠의 낙관 …"AI가 트럼프 악재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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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6. 오후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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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글로벌금융리더포럼
루비니 "美경제 버블 아냐
세계경제 성장 지속할 것"


◆ 매경 뉴욕포럼 ◆

뉴욕 더플라자 호텔 메운 한미 금융인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오른쪽)와 샌더 허 KFS 공동의장(찰스뱅크크레디트 대표)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5 뉴욕 글로벌금융리더포럼'에서 '미국 경제와 미래'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뉴욕 특별취재팀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방위 관세정책에도 미국과 세계 경제가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로 '닥터 둠'이라는 별명을 가진 루비니 교수도 낙관론으로 돌아선 것이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일시적으로 무역을 가로막아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지만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대대적인 기술 혁신이 불확실성을 불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허드슨베이캐피털 수석경제전략가로도 활동 중인 루비니 교수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 뉴욕 글로벌금융리더포럼' 기조연설에서 "기술이 관세를 압도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먼저 루비니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정책은 성장을 감소시키고 더 많은 인플레이션을 야기한다"면서 보호무역주의, 반이민정책,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개입 등을 나열했다.

그는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술 혁명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이 AI 머신러닝과 생성형 AI에 매달리고 있지만, 이는 우리를 장기적 호황(secular boom)으로 이끌 수십 개의 미래 산업 중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루비니 교수는 "기술이 트럼프를 누른다(Tech trumps Trump)"고 언급한 뒤 "미국 민간 부문의 역동성이 너무 강해서 누가 미국 대통령이든 상관없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맥락에서 주식시장이 터무니없이 과대평가되지는 않았다"며 "이것이 버블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미국 경제 펀더멘털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무적의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매경미디어그룹과 코리아소사이어티(KS), 한인금융인협회(KFS), 한국투자공사(KIC)가 공동 주최했다.

[뉴욕 특별취재팀=손일선 금융부장(팀장) / 임성현 뉴욕 특파원 / 홍장원 뉴욕 특파원 / 홍성용 뉴욕 특파원 / 길금희 뉴욕 특파원 / 최승진 워싱턴 특파원 / 원호섭 실리콘밸리 특파원 / 채종원 기자 / 문재용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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