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스웨덴 왕세녀 부부를 만났다. 스웨덴 왕위 계승권자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15년 이후로 10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1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빅토리아 스웨덴 왕세녀를 접견했다.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이 배석했다. 스웨덴 측에서는 빅토리아 왕세녀의 남편인 다니엘 왕자를 비롯해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르가르드 외교부 장관, 안드레아스 칼손 인프라주택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접견에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이 대통령은 "스웨덴은 대한민국이 가야 될 복지국가 전형"이라며 "저 같은 경우에는 아바(ABBA), 최근에는 한강 작가 때문에 스웨덴과는 각별한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첨단 기술 및 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방한 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계속 협력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 왕세녀는 이 대통령을 만난 이후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면담·만찬을 이어갔다. 빅토리아 왕세녀는 17일까지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성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