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금리 강세에 생명보험 업종 주가 ‘훨훨’…최선호주는 이것 [오늘 나온 보고서]

문가영 기자
입력
수정 2025.10.15. 오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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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금리 바닥 다지면서
주주환원 기대감 높아져
코스피 상승률 뛰어넘어


삼성생명.
생명보험 업종이 올해 들어 시장을 웃도는 주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금리 움직임에 대한 동조화로 장기금리가 강세를 보이면서 생명보험사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생명보험사 주가는 평균적으로 연초 대비 52% 오른 반면 손해보험사는 25% 상승에 그친 상황”이라며 “생명보험 업종 주가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 상승률도 상회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명보험 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장기금리 상승이 자리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올해 기준금리는 3.0%에서 2.5%로 두 차례 인하된 바 있지만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초 2.86%에서 10월 14일 기준 2.87%로 오히려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장기금리 하락이 부채 듀레이션이 긴 생명보험사의 자본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왔으나, 올해 장기금리가 바닥을 다지면서 이 같은 우려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 업종은 주주환원을 둘러싼 기대감 역시 높은 상황이다. 그는 “생명보험사는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후 이차역마진이 완화됐고 손해율 민감도가 구조적으로 낮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특별배당 가능성 및 자본 규제 완화 시 배당 재개 기대감 등 외부 요인이 긍정적인 만큼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고 밝혔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 실적이 다운사이클로 진입하면서 실적 하락세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그는 “과거 코로나19에 따른 교통량 감소로 자동차보험 실적 호조가 나타났으나 이후 교통량 증가 및 4년간 누적된 보험료 인하, 정비수가 인상 등으로 손해율이 오르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손해보험사의 주주환원 규모가 현 시점보다 큰 주주환원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생명보험사 최선호주로는 삼성생명을 꼽았다. 삼성생명은 올 들어 주가가 8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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