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성과 따른 보상 강화
3년간 주가 상승폭 따라 수량 결정
OPI 주식보장제 전 직원으로 확대
“미래성장과 주주가치 제고 포석”
3년간 주가 상승폭 따라 수량 결정
OPI 주식보장제 전 직원으로 확대
“미래성장과 주주가치 제고 포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출처=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10/14/0005572471_001_20251014131814635.jpg?type=w860)
삼성전자는 14일 사내 공지를 통해 회사의 중장기 실적 달성 정도에 따라 매년 임직원에게 일정 수준의 자사주를 차등 지급하는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단기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달리 미래 성과를 주식으로 보상하는 선진형 장기인센티브 제도로 임직원과 주주가 함께 회사 가치 제고의 성과를 공유하도록 설계됐다.
새로 시행되는 PSU는 삼성전자 주가가 오를수록 임직원 보상 규모가 커지는 구조다. CL 1~2 직원에게는 200주, CL 3~4 직원에게는 300주씩을 지급하기로 이달 중 약정하며 3년 뒤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지급주식 수량을 확정한다. 확정된 자사주는 오는 2028년부터 3년간 균등 분할해 지급된다.
주가 상승 폭에 따른 지급 배수는 오는 15일 기준주가와 2028년 10월 13일 기준주가를 비교해 △20% 미만 상승 시 0배 △20~40% 미만 0.5배 △40~60% 미만 1배 △60~80% 미만 1.3배 △80~100% 미만 1.7배 △100% 이상 상승 시 2배로 설정됐다.
아울러 기존 OPI 제도도 손봤다. 내년부터 직원들이 OPI의 일부를 현금 대신 자사주로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한다. 임직원은 OPI 지급액의 최대 50%까지 10% 단위로 주식 보상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보상제도 개편을 넘어 이재용 체제의 ‘미래 동행 경영’ 철학을 구체화한 조치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반도체 업황 변동 속에서도 임직원의 장기 몰입도와 주주가치 제고, 삼성의 미래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포석이라는 평가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이라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초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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