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 섬’에 초대는 받았지만 가진 않았다?...머스크 ‘앱스타인 초청’ 보도에 버럭

김슬기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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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28.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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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2025년 5월 30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 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를 비롯해 전세계 거물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던 제프리 엡스타인의 초대 명단에 포함됐다는 의혹에 대해 일론 머스크가 “내가 거절했다”며 단칼에 반박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 뉴스는 “일론 머스크가 왕실의 앤드류 왕자와 함께 엡스타인이 성범죄자로 등재된 지 6년 후인 2014년 12월 6일 엡스타인의 섬인 리틀 세인트 제임스의 초대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머스크의 이름이 엡스타인의 일일 일정표에 ‘알림: 일론 머스크 12월 6일 섬 방문(아직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라고 적혀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28일 소셜 미디어 엑스(X)에서 이를 즉각 반박하며 “스카이 뉴스는 이 완전히 오도하는 헤드라인으로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 이런 허위 주장을 퍼뜨리는 자들은 철저한 경멸을 받아 마땅하다”면서 “엡스타인은 나를 자신의 섬으로 초대하려 했으나 나는 거절했다. 그런데도 그들은 실제로 방문한 앤드류 왕자보다 먼저 내 이름을 언급했다”라고 비난했다.

엡스타인 문건에 관한 논란에 올해 머스크가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6월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가 불명예스러운 엡스타인 문건에 포함됐다고 ‘폭탄 발언’을 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스카이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문서에는 영국 왕실의 앤드류 왕자가 2000년 5월 12일 뉴저지주 테터보로에서 플로리다주 팜비치로 향하는 엡스타인의 제트기 비행기에 등재된 승객명단에 포함됐다. 현재 유죄 판결을 받은 성매매범이자 당시 엡스타인의 여자친구 길레인 맥스웰, 그리고 편집된 두 명의 이름과 함께 나란히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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