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요리행사 찾아 “어려움 말해달라”
김 여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차세대 예술가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계 예술인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참석자들 나이 또래의 자녀를 둔 어머니로서 성취가 대견하다”며 “멀리 한국 땅에서 젊은 한국인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팬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발언도 소개했다. 김 여사는 “너무 떨려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랬더니, ‘가서 필요한 게 뭔지, 어떤 점에 어려움이 있는지를 많이 듣고 오라’고 하더라”며 “가벼운 마음으로 왔으니 여러분도 한국에서 큰언니가 왔다고 생각해 달라”고 전했다.
김 여사는 전날 K푸드 현장 간담회와 한식 요리교실에도 참석했다. 김 여사는 김밥을 직접 만들면서 “10년 전 미국 학교에서 김밥은 놀림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인기가 엄청나다”며 “전 세계에 한식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엔사무국 직원들로 구성된 한국문화동호회 회원들과는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유엔 직원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이 국제적 시야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 여사는 “한국 문화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공동 자산이 된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유엔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기여해 달라”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지난 23일에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주최한 리셉션에도 참석했다. 김 여사는 베트남·호주·캐나다·파푸아뉴기니·튀르키예·리투아니아·슬로베니아 등 각국 정상의 배우자들과 친교를 나눴다.
각국의 영부인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을 보이자 김 여사는 “지속적인 문화 교류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에서 재회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