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이날 오전 전 목사의 딸인 전 모 더엔제이 대표 등 2명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5일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 사택 등을 압수수색한 지 50여일 만이다. 이번에도 수사 대상은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 규명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표는 전 목사와 관련된 알뜰폰 통신사 ‘퍼스트모바일’ 운영사의 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퍼스트모바일은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설립한 더피엔엘이 2023년 4월 출시한 알뜰폰 사업 브랜드다.
경찰은 전 대표가 더엔제이(컨설팅업체)와 퍼스트모바일 등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전 목사의 집회 활동 등에 금전적 지원을 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5일 전 목사의 주거지와 사랑제일교회 등 압수수색에서 전 목사의 휴대전화와 교회 컴퓨터 등을 압수물로 확보했다. 아울러 손상대 손상대티브이(TV) 대표와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배인규 남성연대 대표, 김수열 일파만파 대표 등 보수 유튜버와 활동가 6명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명령하달 체계를 만들어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