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베트남 서열 1위’ 공산당 서기장, 한국서 정치학박사 학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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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11일 연세대서 학위 수여 예정


백혜련 의원(왼쪽부터), 박창달 전 의원, 윤후덕 의원(오른쪽)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공산당 중앙당사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 서열 1위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연세대에서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7일 외교계에 따르면 또 럼 서기장은 오는 11일 연세대 경영관에서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또 럼 서기장은 학위를 수여 받은 후 특별강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명예박사학위 수여 학문으로 정치학이 선정된 것은 또 럼 서기장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럼 서기장의 이번 방한은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빈 방문이다.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방한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빈 방문한 응우옌 푸 쫑 전 서기장 이후 11년 만이다. 또 럼 서기장은 인공지능(AI), 원자력발전, 고속철도, 조선, 방위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경제협력 방안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박창달 전 국회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베트남 특사단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럼 서기장을 예방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신정부의 의지를 전달하며, 원전·남북 고속철도 등 베트남의 주요 국책 사업에 한국 측의 참여를 적극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또 럼 서기장은 대통령 친서를 읽어본 뒤 한국과의 협력을 기존의 교역·투자 등에 더해 과학기술, 문화,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더 발전시키고 가까운 시일 내 이 대통령을 만나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럼 서기장은 지난해 8월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공산당 일당 체제인 베트남에서는 당 서기장이 국가 최고 지도자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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