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이 직접 연구원장 맡아
기아가 연구소에 100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윤동섭 연세대 총장이 직접 연구원장을 맡기로 했다. 7일 연세대에 따르면 오는 18일 기아와 연세대가 AI혁신연구원 설립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기아는 2028년까지 연세대에 100억원 이상을 기부해 연구원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AI 관련 단일 연구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원장은 정보 시스템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임일 경영대 교수가 맡아 AI 연구 전반을 지휘한다. 이 밖에 김우주 산업공학과 교수, 이무원 경영대 교수, 조화순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이 연구원의 주축을 담당한다.
기아는 AI혁신연구원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필요한 AI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연구원에서 ‘AI 기반 교육 모델’ 등을 개발하면 기아가 이를 직원 AI 교육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MOU에 정통한 관계자는 “AI혁신연구원 설립은 AI 연구에서 융합의 완전체를 이룬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연구원이 초융합으로 가는 AI 연구를 통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선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구원 개소식은 연세대 개교 140주년 기념일이 있는 5월께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우선 서울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중입자치료센터 내 한 개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올해 초부터 최첨단 장비가 들어갈 수 있도록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