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에 사는 40대 A씨는 오래전 투자했던 비상장 주식의 존재를 잊고 지냈다. 어느날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 안내문을 받고 한국예탁결제원을 방문한 A씨는 해당 기업이 1년 전 상장됐다는 것을 확인하고 2억원 상당의 주식과 700만원의 배당금을 찾아갔다. B씨는 "주소가 바뀌어 캠페인이 아니었다면 절대 찾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 돈으로 아이 학자금에 보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5주간 실시한 '2025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총 2135명의 주주에게 약 433억원(주식 431억원, 대금 2억 원)을 찾아줬다.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통해 주주의 실제 거주지를 파악하고, 상장기업 10개사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캠페인은 실명번호 오류나 사망으로 그동안 통지할 수 없었던 장기 미수령 주주들에게도 주식을 찾아주는 등 한층 확장된 범위로 진행됐다.
그 결과, 비실명(실명번호 오류) 주주, 우리사주조합 주주 등에게 약 711만주의 주식을 교부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주의 권리를 회복하고, 잊힌 자산이 다시 가계로 돌아가는 선순환 효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행정기관·발행회사와 협업하여 미수령 주식뿐 아니라 상속·실명번호 오류 주주 등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