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수장관, 부산 이전 임시청사 점검…"공사기간 촉박 우려"

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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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2. 오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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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해수부 장관(왼쪽에서 2번째)이 22일 부산진역 인근에 위치한 해수부 본부가 들어설 IM빌딩 임시청사 건물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오세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본부 부산 이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22일 부산 진구에 임시청사가 위치할 건물 공사현장 점검에 나섰다.

해수부 본부와 별관이 들어설 곳은 지하철 부산진역 바로 옆에 위치한 IM빌딩과 협성타워다. 전층을 본부로 사용하는 IM빌딩 앞 주차장과 빌딩 내부는 공사로 인해 아직 어수선한 분위기다.

IM빌딩 앞쪽에 있는 약 25면 가능한 규모의 주차장에는 건물 내부에서 뜯어낸 각종 폐부산물들이 쌓여 있었다. 건물 입구로 들어서자 공사로 인한 분진이 로비를 뒤덥고 있었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해수부 부산 임시청사 1층 로비 모습./사진=오세중 기자.

전 장관은 이날 본부 건물 5층(IM빌딩)에서 공사 진행상황와 층별 구성 현황 등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김한울 해수부 부산이전추진단 이전총괄팀장은 "1층 로비를 시작으로 직원들이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 접근성이 좋은 2~3층은 직원 복지 차원에서 어린이집을 배치할 것"이라며 이후 사무공간과 20층 구내식당까지 사무실 배치와 12월말까지의 날짜별 공사 진전 예상 상황을 설명했다.

전 장관은 설명을 들은 후 "해수부 직원들이 부산 이전에 가장 큰 애로사항이 아이 교육문제라 어린이집에 신경쓰고 있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간 배치에 있어 직원들이 부산까지 내려와 근무를 해야 하는 만큼 직원이 편할 수 있게 배치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해수부 부산 이전시 임시청사에 어린이집이 들어설 2층 공간./사진=오세중 기자.

전 장관은 이어 설명회 자리에 착석한 공사관계자들에게 "언제라도 애로사항이 있으면 말해달라"며 "이전을 위한 작업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건설관계자는 "작업은 큰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공기(공사기간)이 너무 짧아서 연말까지 모든 실내 인테리어가 마무리될 수 있을 지는 조금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무실의 경우 순차적으로 이사가 시작되는 12월 초중순까지 마무리 될 것이라 문제가 없다"면서도 "임대인이 시설 철거를 해줘야 하는 20층(구내식당)이 가장 더뎌 공기를 맞추기가 힘들 것 같아 심야작업까지 진행하면서 기한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 부산 임시청사 공사 현장 중 임차인 철거가 이뤄져야 하는 20층 구내식당 공간. 이 곳 공사가 가장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사진=오세중 기자.

12월 초중순 이사시점까지 직원 복지를 위해 2~3층에 들어설 어린이집과 20층 구내식당 등은 공사 완료가 늦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사무공간은 12월초중순 이사 시작 시점 이전에 충분히 마무리되는 만큼 연내 업무 개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 장관은 "지난 7월부터 (해수부) 부산 이전을 위한 작업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어 12월 31일까지 해수부 전 직원이 내려오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바닷길, 북극항로가 열리고 있고 북극항로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선점하기 위해 해수부가 부산으로 내려오는 것이고 산하기관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부산)이전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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