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납치·감금·사망 사건이 발생한 캄보디아 현지 국정감사에 참석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해외 주재 공관의 자국민 보호 체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22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각종 사건, 사고와 범죄로 피해를 입는 충격적인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역만리 타국에서 우리 국민들이 각종 사건, 사고와 범죄로 피해를 입는 충격적인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오늘 국정감사를 진행하며 참으로 답답했다"며 "주캄보디아 대사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사를 임명하지 않아 수장이 부재중이다. 한국인 사망 사건의 인지, 보고, 후속 조치 과정조차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 자료 제출에도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며 "올해만 330건이 넘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지만 그중 몇 건이 송환됐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사건이 얼마나 되는지조차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것은 공직자로서의 기본자세가 아니다. 더구나 외국 땅에서 우리 국민이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외교당국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국정감사를 통해 우리 대사관이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