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내란 청산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지방선거기획단 회의에서 "내년 지방선거는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일으킨 헌법파괴 세력과 응원봉을 들고 빛의 혁명을 이뤄낸 헌법수호 세력이 다시 맞붙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첫째로 우리 당이 확실히 승리해야 하는 이유는 아직도 '윤어게인'을 외치는 국민의힘에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뼈저리게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라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수감 중인 내란수괴 윤석열을 만나 비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며 우리 민주당은 다시 한번 내란 청산에 대한 의지를 다져야 하겠다"고 했다.
이어 "당 대표라는 사람이 과거를 반성하며 내란 세력과 절연을 위해 노력하지 못할망정 제2의 내란 선동, 제2의 헌정 파괴를 획책하는 듯한 매우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다"며 "그 모습을 보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가기도 전에 위헌정당 해산심판부터 받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의 망령에 사로잡혀 윤어게인이나 외치며 사이비 종교와 결탁하는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깨어있는 시민과 행동하는 양심인 우리 국민들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오만한 국민의힘을 반드시 심판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지방선거 승리로 이재명 정부 승리를 든든히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소위 깔맞춤을 해야 예산확보와 일관적 정책이 용이하고 일이 진행되는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무엇이든 손발이 맞아야 시너지효과가 가능하고 성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정 대표는 기획단에는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그는 "인물이면 인물, 정책이면 정책, 소통이면 소통, 무엇하나 빠지는 부분 없이 능력으로 인정받고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며 "지역 정책을 광역 단위 정책으로 엮는 일과 민주당 소속 지방정부들의 5년 성과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일 등 지방선거 준비를 입체적으로 촘촘히 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당원주권시대를 맞이해 공천과정과 정책 수립, 성과 홍보 등 지방선거 승리로 나아가는 모든 길목에 당원이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기획해달라"며 "더욱 당원 속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 함께 호흡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