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광화문 야경 명소 생긴다…세종문화회관 옥상정원 설계공모 시작

홍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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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3. 오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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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세종문화회관 개관 이후 47년 간 일반에 개방되지 않았던 옥상을 시민에게 돌려준다.

시는 22일, 세종문화회관 옥상정원 조성 사업의 설계 공모를 이날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세종문화회관의 옥상은 닫힌 공간에서 열린 시민 여가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세종문화회관은 1978년 개관해 그동안 공연과 전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서울시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지만 세종문화회관의 옥상은 닫혀 있어 접근할 수 없었다. 옥상은 광화문광장과 경복궁, 세종대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탁월한 조망을 품었는데, 이 공간이 주·야간 모두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설계 공모를 통해 재탄생되는 옥상 공간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열린 접근'과 '도심 조망'을 핵심으로 도심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 공간과 휴게시설, 조경과 식음시설이 조성된다. 지상부터 옥상까지는 직통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이날 설계 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설계 공모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24일에 세종문화회관에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계 공모 참가자는 현장 설명회에 참가해 현장을 확인해야 한다. 설계 공모 일정, 설계지침, 참가 등록 방법 및 향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설계 공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서울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위치임을 살펴 세종문화회관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경관과 조화되고, 혁신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한 설계안을 심사해 선정할 계획이다. 12월 중 당선작을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 하반기 중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세종문화회관의 옥상은 단순한 조망 공간을 넘어 경관·문화·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도심의 대표적인 공공 여가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세종문화회관과 조화되고 주변 경관에 기여하며, 더 많은 시민이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설계안이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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