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우롱차' 속 수상한 흰색 가루…해변 떠밀려와 주민이 발견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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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0. 오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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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한 해변에서 중국산 우롱차로 위장한 백색 결정체가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경북 포항 한 해변에서 중국산 우롱차로 위장한 백색 결정체가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5일 포항 남구 동해면 임곡리 해변에서 중국산 우롱차 포장지에 든 백색 결정의 마약 의심 물질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해경은 해당 물질을 현장에서 즉시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포장지는 지문 등을 확인하기 위해 동해해경청 과학수사팀에서 정밀 감식 중이다.

해경은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을 비롯한 밀수품이 조류를 따라 표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 해안가와 해상을 수색했으나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번에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은 일상 물품으로 위장해 해상교통을 통해 운송하려던 중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경은 국과수 정밀 감식 결과에 따라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 밀수 루트를 차단하고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동해안 전 해역에서 순찰과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며 "해변이나 어항 주변에서 우롱차 포장지 형태의 백색 가루 또는 블록 형태의 물질을 발견할 경우 절대 개봉하거나 손으로 만지지 말고 즉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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