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이 자사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5위 고팍스의 인수를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점유율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인원이 점유율 방어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다.
20일 코인원의 수수료 무료 서비스는 올해 거래내역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다. 코인원의 수수료 할인 쿠폰 서비스를 무료 체험하는 형식으로 내년 4월30일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기존 상시 운영 중인 '신규 고객 수수료 무료 이벤트'의 혜택 범위와 기간을 파격적으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코인원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거래 수수료 0원 혜택받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0일간 거래금액 3억원까지 거래 수수료 무료 이용 쿠폰이 즉시 적용되며 이벤트 기간 내 언제든지 한도 기간과 금액이 갱신된 쿠폰을 재발급 받을 수 있다. 단 이벤트 혜택 적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혜택 알림 수신을 설정해야 한다.
코인원은 오는 31일까지 첫 거래 달성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5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주는 '10월 첫 거래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신규 고객 수수료 무료 혜택을 이용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성현 코인원 대표는 "최근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투자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이번 이벤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최대 6개월간 한도 없이 수수료 무료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코인원을 통해 가상자산 투자를 시작해달라"고 말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시장 점유율은 업비트 63%, 빗썸 32%, 코인원 4%, 코빗 0.75%, 고팍스 0.06% 순이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15일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바이낸스는 2023년 2월 고팍스 지분 67.45%를 인수했지만 그동안 FIU의 인수 승인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