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인 살인' 주범은 이 사람…"91년생 조선족, 키 160·초졸"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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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6.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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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납치돼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해 이 사건 주범의 신상이 SNS(소셜미디어)에 확산 중이다. /사진=텔레그램 캡처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납치돼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해 이 사건 주범의 신상이 SNS(소셜미디어)에 확산 중이다.

16일 텔레그램 등 SNS에는 숨진 대학생 박모씨를 감금하고 고문한 것으로 알려진 조직원 리광호씨의 사진과 개인정보가 올라왔다.

리씨는 1991년생으로 중국 길림성 훈춘시 출신이다. 키는 160㎝이며, 각진 턱과 짧은 머리가 특징이다. 최종 학력은 초등학교(소학교) 졸업이다.

앞서 캄보디아 경찰은 박씨를 살해한 혐의로 중국 국적 조직원 3명을 체포했지만, 주범은 리씨를 비롯한 조선족 일당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리씨는 총기를 소지한 채 박씨를 납치·감금하고, 마약 투약과 구타, 전기 고문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텔레그램 캡처
그는 특히 박씨의 가족에 전화해 돈을 달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JTBC가 공개한 사건 당시 통화 녹취록에는 리씨가 "사고가 생겼으면 사고를 해결해 주셔야 하는 게 답이지 않냐. 양아치도 아니고. 저희는 그냥 저희 돈만 받으면 된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박씨와 함께 범죄조직에 감금됐다가 탈출한 A씨는 리씨가 박씨의 가족과 통화하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리씨가 박씨를 전기로 지지고 사정없이 때렸다"며 "살아있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팔뚝과 무릎, 정강이, 얼굴, 허리, 아픈 곳은 다 때리는 것 같았다. 몸이 거의 검정색이었다"고 했다.

현재 리씨는 경찰을 피해 도주한 상황이다. 현지 경찰은 리씨를 공개 수배하고 그의 동선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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