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코스피 4200까지 오를 수 있어"

김창현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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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5. 오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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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어 있다. 코스피 지수는 0.55% 오른 3,604.12로 개장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7원 오른 1,426.5원에 개장했다. 2025.10.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글로벌 IB(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방산, K컬처 등 구조적 성장 산업의 슈퍼사이클이 진행되고 있고 여기에 정부 개혁 드라이브가 맞물리며 코스피가 42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중 무역 긴장 재점화로 단기 조정이 나타나면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모건스탠리는 13일(현지시각) 발표한 슈퍼사이클과 개혁의 결합 보고서에서 코스피 목표치를 내년 6월까지 38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존 목표 지수는 3250이였다.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4200,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3100을 각각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구조적 성장 스토리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교역 긴장 심화, 미국 셧다운 우려, 원화 약세 등으로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완화됐던 미·중 무역 긴장이 재점화될 가능성을 모간스탠리 글로벌 팀이 전망하는 만큼 주가 하락이 나올 경우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와 연계된 구조적 슈퍼사이클이 코스피 하방을 지지하고 추가 상승 여력을 제공할 것이라 본다"며 "AI(인공지능)가 범용 반도체와 주변 기술로도 확산하고 한국 전력 공급망 관련 산업도 수혜를 받고 있다"고 했다.

모건스탠리는 국내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SK하이닉스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조정했다.

방산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고 세계적인 무기 교체 주기와 맞물리며 마찬가지로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한류 콘텐츠와 문화 관련 소비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는 만큼 K컬처 전망도 낙관했다.

모건스탠리는 "시장은 이미 정부의 개혁에 동참하고 있다"며 "올해 중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소득세 최고세율은 30% 밑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고 자사주 제도 개편 역시 시행 여부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으로 접어들며 자본시장법 개정, 국내 유동성 제고 조치, 기업 주주친화적 행동이 이어질 것"이라며 "배당주와 자구 노력이 뚜렷한 기업을 선호하고 증권, 은행, 자동차, 저평가된 지주사에 대한 비중을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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