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갈등 주시하며 장초반 휘청인 코스피, 낙폭 회복

김경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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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3.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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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시황]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지난 7월 29일 미중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이 진행되는 스웨덴 스톡홀름의 정부 청사인 로젠바드로 향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장초반 휘청였던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회복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재점화하면서 미국 뉴욕증시는 급락했지만, 국내 증시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9시44분 기준 전일대비 47.10포인트(1.30%) 내린 3563.5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0.52포인트(1.68%) 내린 3550.08로 출발해 3522.54까지 밀렸다. 이후 낙폭을 조금씩 회복하는 중이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장초반 각각 3%대, 4%대 하락했지만 9시30분을 넘기면서 조금씩 오르고 있다.

코스피 지수 하락은 미·중 무역 갈등 재부상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면서 수급에 영향이 미치자 맞대응 한 것이다.

해당일에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90%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71%, 나스닥 지수는 3.56% 각각 내렸다. 종목별로 엔비디아(-4.89%), 테슬라(-5.06%), 애플(-3.45%)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일제히 주저앉았다.

미·중 양국은 지난 4월 서로 100%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관세 전쟁'을 벌였다. 이후 고위급 협상을 통해 소강상태를 이어왔다.

이날 새벽 미·중 양국은 정면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각각 내면서 상황 관리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며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 또한 단호한 상응 조치를 취하겠다"며 "싸움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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