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고문·사망 韓대학생 국내 모집책 지난달 검거

지영호 기자
입력
수정 2025.10.11. 오후 12:06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을 납치해 살해한 사건과 연관된 범죄조직 일부가 지난달 중순 국내에서 검거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월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박모 씨(22)를 출국하게 한 혐의로 대포통장 모집책 A씨를 검거했다. 한국인인 A씨는 박씨에게 접근해 "캄보디아에 가면 동료들이 은행 통장을 비싸게 사줄 예정"이라며 출국을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가 출국 한 뒤 조선족 말투를 쓰는 남성는 박 씨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박 씨가) 이곳에서 사고를 쳐 감금됐다"며 "5000만원을 보내라"고 협박했다. 가족들은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7월17일 가족에게 "해외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현지에서 납치 실종됐다가 3주 뒤인 8월8일 캄포트주 보코르산 인근 범죄단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에 따른 심장마비로 적시했다.

경찰 측은 박 씨 시신 송환·인도와 관련해선 외교부와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이 텔레그램 등으로 은신처를 옮기며 활동해 수사가 쉽지 않다"면서도 "붙잡은 조직원을 통해 총책까지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