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주의보…예방관리 수칙은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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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08.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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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미지 투데이
아침저녁 기온차가 크고 건조해지는 환절기에는 알레르기비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비염환자가 봄철(4~5월)보다 가을철(9~10월)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조기진단과 예방적 생활관리가 중요하다. 이처럼 환절기에 알레르기비염이 심해지는 이유는 급격한 온도 변화와 같은 외부 자극으로 인해 호흡기가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알레르기비염은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등 특정 물질(항원)이 코 점막에 들어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건조해지면 점막이 예민해져 항원이 쉽게 침투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코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이며, 코·목·눈·귀의 가려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발열은 거의 없으며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잦은 재발과 증상 악화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학습장애, 활동제약, 수면장애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효과적인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알레르기 원인과 악화 요인을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진단과 더불어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실천만으로도 증상 완화와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비염 예방관리 수칙은 △실내 청결 유지 및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 착용 △비염의 원인 및 악화요인을 검사로 확인한 후 회피 △금연과 간접흡연 피하기 △감기 예방을 위한 손 씻기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방법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운영하며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무료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은 알레르기 전문 의사와 간호사가 진행하고 전화 또는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박용민 서울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장은 "알레르기비염은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천식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정확한 진단과 근거 기반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환절기, 특히 가을철에는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증가하는 만큼 예방관리 수칙을 꾸준히 실천하고 센터의 예방 교육에 적극 참여해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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