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 '효도쏘옥NHe부모님안심보험'은 자녀가 부모님께 선물하기 좋은 상품으로 꼽힌다. 이 상품은 부모님의 성명이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입력 없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 상태와 무관하게 간단히 가입할 수 있고,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어도 보장이 가능하다. 주요 보장으로는 재해골절, 깁스치료, 폭력사고 위로금 등이 있으며 가입 즉시 1년간 혜택이 제공된다. 보험료는 1인당 연 1만원 미만이다.
롯데손해보험 'MY FAM 불효자보험'은 독특한 이름 덕분에 화제를 모았다. 부모님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금융사기 피해 보장, 골절·관절 수술비, 입원비 등을 포함하며 보험료는 연 1만원대다. 특히 고령층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금융사기 피해를 보장하는 점이 차별화된다.
명절 동안 집을 비워야 하는 맞벌이 부부나 1인가구에게는 AXA손해보험 '생활안심종합보험Ⅱ가 유용하다. 빈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도난, 누수 사고 등을 보장하며 주거 안전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긴 연휴에 빈집 털이 범죄가 늘어나는 시기를 겨냥한 '집 지킴이 보험'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NH농협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도 눈에 띈다.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망·후유장해·상해(질병) 의료비부터 항공기·수하물 지연 손실, 여권 분실 시 재발급 비용까지 폭넓게 보장한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주택 내 가재도난손해 보장 특약'을 통해 여행 중 비워둔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난 사고까지 대비할 수 있다. 이 상품은 홈페이지·모바일 전용으로 기존 상품 대비 보험료가 최대 20% 저렴하다.
명절에 차로 이동하는 가정이 많다는 점을 반영해 자동차·교통 관련 보험도 다양하다. 일부 손보사들은 단기간 가입할 수 있는 교통상해보험을 판매하며 대중교통 이용자에게는 버스·지하철 사고까지 보장 범위를 넓힌 상품도 있다. 하루 단위, 7일 단위 등 기간별 선택이 가능해 '귀향·귀경길 맞춤형 보험'으로 소비자가 쉽게 고를 수 있다.
미니보험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든든한 대비책이 될 수 있지만 보장 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약관 확인이 필수다. 동일 항목이 기존 보험과 중복될 수 있고, 보장 한도가 낮아 큰 사고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단기 상품 특성상 중도 해지 시 환급금이 거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니보험은 저렴한 가격에 특정 위험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본인의 상황과 필요에 맞춰 상품을 고르고 보장 범위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