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버핏의 라스트댄스?…옥시덴털 석화부문 14조 빅딜 눈앞

김희정 기자
입력
수정 2025.10.01. 오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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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석유화학 부문 자회사를 약 100억달러(약 14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매듭짓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근 3년간 거래 중 최대 규모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2019년 5월 3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을 하고 있다. 버핏 회장은 3일(현지시간) 올해 말 은퇴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후임에는 그레그 아벨 부회장을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AFPBBNews=뉴스1
FT는 양쪽 간 인수 계약이 상당히 진전돼 며칠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24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줄이기 위한 기업 분할 과정의 일환으로 석유화학 부문 자회사 옥시켐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워런 버핏은 미국 최대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지분을 26.9% 보유한 최대주주다. 소식통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옥시켐을 인수하는 데 기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주식을 이용해 대금을 지불하지는 않겠단 방침이다.

옥시켐을 인수하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2년 116억 달러를 들여 사들인 보험그룹 알레게니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매각이 성사되는 셈이다.

한편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경쟁사인 아나다르코 페트롤리엄과 셰일 오일 생산업체 크라운록을 12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수년간 막대한 부채 부담에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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