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자본시장 관련 법규와 기업 거버넌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새로운 거버넌스 패러다임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찰을 공유하고 변화를 성장으로 이어갈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자본시장의 변화가 기업 경영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3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상장사 이사회 구성원과 감사, 최고위 경영진 등 기업 관계자 190여명이 참석했다.
이한주 민주연구원 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는 더 이상 모방과 추격 중심의 성장 전략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선진국 진입의 기로에 서 있는 우리나라가 자본시장 개선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정준혁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자본시장 관련 법률의 진화와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개정 법령이 지향하는 주주 이익 보호가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 내부통제 시스템을 포함한 기업 문화 전반에 반영돼야 한다"며 최근 상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의 배경과 주요 세부 항목 별 이사의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허제헌 삼일PwC 거버넌스센터 파트너가 '사례로 보는 자본시장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해당 세션에서는 자사주 의무 소각, 의무공개매수, 합병 비율 관련 제도 변경이 기업의 자본거래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과 안전장치 마련 방안이 구체적 사례를 통해 소개됐다. 허 파트너는 "최근 자본시장 법령 개정이 불러올 효과는 장기적으로 명암이 뚜렷하다"며 정부의 정책 방향과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자본거래 안건에 대한 충분한 사전 검토와 안전장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삼일PwC 거버넌스센터가 '거버넌스 동향, 변화의 출발점'을 주제로 2025년 공시된 상장사 사업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분석을 통해 상장사 주주총회, 이사회, 감사위원회 현황과 시사점을 제시했다.